민주화의 불씨 박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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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전북 전주에서 출생
1990년 목포 정명여고 졸업
1990년 전남대 식품영양학과 입학. 용봉 편집위원으로 활동
1991년 4월 29일 "2만 학위 단결, 미국 반대, 노태우 정권 타도"를 외치며 분신
1991년 5월 19일 21일 간의 병상 투쟁 끝에 사망
1990년대 초의 학생운동과 박승희
1991년 4월 하순 명지대 학생 강경대가 노태우 정권 퇴진과 반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의 구타로 사망했다. 전남대에서 경찰의 폭력성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 도중 박승희는 독재정권 타도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학생회관 앞에서 온몸에 시너를 끼얹고 분신했다. 그는 분신 후 21일 간의 병상 투쟁 끝에 결국 사망했다.
"이 시대에 우리는 눈물을 흘린 여유가 없다. 지금 우리에게 열사는 필요없고 전사가 필요할 때다. 이 두 마디 말이 항상 마음에 남아 있었습니다. 끝까지 살아남아 열심히 싸우고 먼저 떠남을 그 어떤 말로도 사죄를 구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제 길이 2만 학우 한 명 한 명에게 반미의식을 심어주고 정권타도에 함께 힘썼으면 하는 마음에 과감히 떠납니다.‥‥먼저 갑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