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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7-05-30

[성명서 및 유인물] 광주는 영원하다/전국 민주 청년 학생의 소리 1980.6.

본문

광주는 영원하다


민중은 결코 잊지 않으며, 광주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민중의 불만은 총으로 억압되지 않으며, 20년 전으로 후퇴시키려는 전두환 일당의 음모는 실패할 것이다.

(『뉴스위크』, 1980년 6월 13일)


민주시민의 긍지 끝까지 지켜/아아! 광주여! 영원한 깃발이여, 꿈이여! / 광주는 영원하다/눈물과 피로 얼룩졌던 ‘광주의 5월’ / 무등산도 울었다 /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 싸늘하게 식어 간 내 자식과 형제들의 영혼을 붙잡고 통곡하던 80만 시민의 가슴마다엔 쓰라림이 얽혀진 채…

(『전남매일』, 1980년 6월 2일)

청년·학생의 행동지침 : 광주투쟁은 승리하였으며 승리할 것이다. 광주투쟁으로 인해 전두환의 유일한 힘인 폭력은 매우 약화되었다. 한 국가의 파멸을 맞이한 이 절대절명의 위기의 극복을 위하여 정신병적인 살인자 전두환의 마지막 숨통을 조인 거대한 투쟁이 임박하고 있다. 중·고등 학생을 비롯한 대학생은 물론 청년·근로자·공무원까지를 포함하여 동원 가능한 조직활동을 강화하고, 현재의 상황을 알리는 전단활동을 더욱 강화하라. 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 전면투쟁에 대비하라. 악랄한 허위보도로 국민을 오도하고 시민의 피를 더럽히며 엄청난 살인을 자행한 전두환의 충실한 졸개 『조선』 『동아』 KBS에 대가를 치르게 하라.

최규하 정부에 통고한다 : 모든 것은 명백하다. 파렴치한 사기도당 전두환을 내란과 대량살인의 현행범으로 처단하라. 불필요한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민주인사 석방을 즉각 단행하라. 이상의 조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그대들은 꼭두각시로서가 아니라 국가관이 없는 살인방조자로서 우리의 타도대상이 될 것이다.

군경에 알린다 :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 한심하고도 졸렬한 불심검문을 중단하라. 국민과의 적대관계를 계속하려는 전두환이 존재하는 한 이 나라는 파멸한다. 전두환의 사냥개 노릇을 거부하고 발포명령을 내린 자를 쏘라. 전두환을 포박하는 것이 이 나라가 살 길이다.

미국에 통보한다 : 원상 회복하라. 전두환의 국민 살육작전에 미국이 동의하였고 신경 가스탄이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중시한다. 이글거리는 분노와 적개심으로 경고한다. 현정책을 계속하는 한 이 땅에서 미국인의 생명과 재산은 보장받지 못할 것이다.

들어라, 전두환! 야만과 파렴치로 얼룩진 살인마여! 너의 권력놀음을 위하여 몇 개의 대검과 총탄으로 내 형제의 무참한 죽음이 묵과될 수 있을 만큼 국민은 타락하지 않았다. 그것이 이 나라의 희망이다. 죽음을 기다려라. 몇 만 번을 죽일 것이며, 너의 이름은 가장 치욕스럽게 기록될 것이다.


전국 민주청년학생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