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고 있는 키워드를 검색해보세요.

DRAG
CLICK
VIEW

아카이브

온라인 자료실

작성일2007-05-30

[성명서 및 유인물] 광주 사태 수습을 위한 주교님의 편지/천주교 광주대교구장 대주교 윤공희 1980.6.2.

본문

광주사태수습을 위한 주교님의 편지


- 전국라! -



다음 금은 지난 6월2일에 개최된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에서 밝혀진 광주 대교구장 윤대주교님이 대통령께 드린 호소문이다. 너무도 절박한 상황속에 두차례나 눈물로써 호소하신 우리 목자의 절박한 만원이기에 우리 모두의 것으로 함께 하면서 주교님들과 더불어 공거리에 다시 진정코자 하는 바이다.


존경하는 최규하 대통령 각하

계엄군의 재투입으로 이번 광주사태가 끝나게 되기 전날의 절박한 가운데 준비하였던, 각하께 드리는 저의 글월을 그대로 여기 동봉하여 보내드립니다. 그것은 현재로서 광주사태가 일단락 된것으로 보시는지 모르지만, 위 글월에서 제가 광주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각하께 호소 하고자 하였던 감은 뜻을 지금이라도 각하께 말씀드려야 하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수삼일간에 듣기로는, 광주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해온 수습위원들에 대한 연행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아직 수많은 시민 학생들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하께서도 친히 약속하신 바대로, 최대한의 광용이 베풀어지며, 무엇보다도 진심이 은폐되거나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시는 것이 사때의 진정하고 항구적인 수숩이 되고, 나아가서 진정한 국민적 화합의 바망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각하의 만안하심을 하느님께 빕니다.


1980. 6. 2.


천주교 광주 대교구장 대주교 윤공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