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2007-05-30
[성명서 및 유인물]성명서/전남대학교 민주회복 추진위원회 5.18진상규명 특별소위원회 1984.5.14
본문
성명서
전남대학교 민주회복 추진위원회 「5·18진상규명 특별 소위원회」 구성에 부쳐
군화발에 지근지근 짓밟히고, 총칼에 온몸이 갈기갈기 찢긴체, 탱크 앞에 꽃잎처럼 산화했던 5월은 또다시 정권 앞에 곡괭이로 매장당하고, 학교 당국의 꼭둑각시 놀음에 기만당하고, 관제 언론에 내란의 협의를 뒤집어 쓰고, 교문앞의 최루탄, 페퍼포그에 질식되어 만신창이가 된채, 1분 15초마다 노동자 한명이 죽거나 다친다는 무서운 한반도를 잊지 않고 찾아와 우리 가슴가슴을 딛고 울음을 토하고 있다. 무수한 총탄이 빗발치고 포연이 가득했던 거리와 피로 물들었던 금남로 거리는 말끔히 정돈되어 허물어진 벽이며 총탄이 뚫고 지나간 유리창은 이제 없다. 그러나, 광주 민중봉기의 4주년을 맞이한 오늘까지도 새시대를 지향하는 현 정부는 어찌하여 아직도 온 국민에게 광주민중봉기의 명백한 진상을 발표하지 못하고, 진실만 은폐하고 있는가?
학우여! 우리는 역사 진보의 동력인 민중의 힘으로 유신독재 잔당의 총칼 앞에 분연히 함께하여 피를 뿌리며 쓰러지던 5월 민중봉기의 광장에 다시섰다.
1961년 5·16군사 쿠데타 이후 18년 동안의 박정희 독재 정권하에서 민주주의가 한날 썩어버린 정권의 앞치마로 전락하고, 소수의 매판적 권력 집단에 의해 신제국주의 세력에게 민족의 운명이 저당잡힌 현실 속에서 이땅의 민중들은 기아와 공포에 떨어야했다. 민주주의의 신장은 커녕 민중의 기본적인 생존권마저 유린해버린 반 민주적 세력은 오로지 끝없는 폭력과 무시무시한 공포의 연속으로 구차한 그들의 권력을 연명했다. 그러나 보라, 민주주의는 그 어떠한 위협에도 꺽이지 않는 불굴의 신념으로 피흘려 쟁취하는 것! 축적된 민중의 역량으 1979년 부마 항쟁으로부터 10·26을 통하여 반 민중적 파쇼 정권의 붕괴를 가져 오면서 다시한번 역사의 진보를 증언했다.
1980년의 봄은 희망의 계절, 다시는 놓칠수 없는 절호의 기회를 맞아 이땅의 구석구석에서 어둠의 그림자를 몰아내고 사라답게 삶을 염위할 수 있는 민주화를 이루고자 모두가 투쟁했다. 그것은 도도한 역사의 흐름이었다. 그러나 국가안보를 저버리고 민족사의 흐름을 배반한 채, 다시 국민의 민주화의 열망을 군화발로 깔아 뭉개던, 아아! 무등의 품에 안긴 광주를 피울음 바다로 내몰았다. 이래서는 안된다고, 이럴수는 없다고 절규하던 우리의 부모, 형제들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향해 내 갈기는 총탄에 무참히 쓰러졌다.
아직도 눈감지 못한 형제들의 저 피묻은 혼을 누가 어디로 내몰고 있는가? 진실이 뿌리채 뽑혀 가는 지금, 5·18의 진상이 온 천하에 규명되지 않고 민주 결사의 명령이 역사에 올바르게 평가되지 않는한 이 땅의 민주주의는 한낮의 광장으로 나을수 없고, 어두운 구석에 쳐박혀 신음하게 되고 말 것이다.
학우여! 이제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과 민주주의를 위해 맨몸으로 싸웠던 5월 민중봉기의 4주년을 맞이하여 이 역사를 짊어진 양심인으로서 5·18의 진상을 우리가 규명해야 하지 않겠는가? 5·18 민주결사의 숭고한 정신을 되살려 이땅의 진정한 민주회복을위해 끝까지 싸우자. 이에 민·회·추·위 내에 「5·18 진상규명 특별소위원회」를 설치하여 5·18의 이념을 계승하고 민주회복에의 실천적 방향을 모색하고, 민주화를 향한 힘찬 전진을 모토로 하여 이땅의 민주주의를 위하여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을 천명한다.
자! 학우여! 이 어둠을 헤치고 민주주의를 끌어 안으며, 역사를 밝히는 5·18민주 횃불이 되자
5·18 민중봉기의 만세!! 민주주의여 만세!!
1984년 5월 14일
전남대학교 민주회복추진위원회 5·18진상규명 특별소위원회
전남대학교 민주회복 추진위원회 「5·18진상규명 특별 소위원회」 구성에 부쳐
군화발에 지근지근 짓밟히고, 총칼에 온몸이 갈기갈기 찢긴체, 탱크 앞에 꽃잎처럼 산화했던 5월은 또다시 정권 앞에 곡괭이로 매장당하고, 학교 당국의 꼭둑각시 놀음에 기만당하고, 관제 언론에 내란의 협의를 뒤집어 쓰고, 교문앞의 최루탄, 페퍼포그에 질식되어 만신창이가 된채, 1분 15초마다 노동자 한명이 죽거나 다친다는 무서운 한반도를 잊지 않고 찾아와 우리 가슴가슴을 딛고 울음을 토하고 있다. 무수한 총탄이 빗발치고 포연이 가득했던 거리와 피로 물들었던 금남로 거리는 말끔히 정돈되어 허물어진 벽이며 총탄이 뚫고 지나간 유리창은 이제 없다. 그러나, 광주 민중봉기의 4주년을 맞이한 오늘까지도 새시대를 지향하는 현 정부는 어찌하여 아직도 온 국민에게 광주민중봉기의 명백한 진상을 발표하지 못하고, 진실만 은폐하고 있는가?
학우여! 우리는 역사 진보의 동력인 민중의 힘으로 유신독재 잔당의 총칼 앞에 분연히 함께하여 피를 뿌리며 쓰러지던 5월 민중봉기의 광장에 다시섰다.
1961년 5·16군사 쿠데타 이후 18년 동안의 박정희 독재 정권하에서 민주주의가 한날 썩어버린 정권의 앞치마로 전락하고, 소수의 매판적 권력 집단에 의해 신제국주의 세력에게 민족의 운명이 저당잡힌 현실 속에서 이땅의 민중들은 기아와 공포에 떨어야했다. 민주주의의 신장은 커녕 민중의 기본적인 생존권마저 유린해버린 반 민주적 세력은 오로지 끝없는 폭력과 무시무시한 공포의 연속으로 구차한 그들의 권력을 연명했다. 그러나 보라, 민주주의는 그 어떠한 위협에도 꺽이지 않는 불굴의 신념으로 피흘려 쟁취하는 것! 축적된 민중의 역량으 1979년 부마 항쟁으로부터 10·26을 통하여 반 민중적 파쇼 정권의 붕괴를 가져 오면서 다시한번 역사의 진보를 증언했다.
1980년의 봄은 희망의 계절, 다시는 놓칠수 없는 절호의 기회를 맞아 이땅의 구석구석에서 어둠의 그림자를 몰아내고 사라답게 삶을 염위할 수 있는 민주화를 이루고자 모두가 투쟁했다. 그것은 도도한 역사의 흐름이었다. 그러나 국가안보를 저버리고 민족사의 흐름을 배반한 채, 다시 국민의 민주화의 열망을 군화발로 깔아 뭉개던, 아아! 무등의 품에 안긴 광주를 피울음 바다로 내몰았다. 이래서는 안된다고, 이럴수는 없다고 절규하던 우리의 부모, 형제들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향해 내 갈기는 총탄에 무참히 쓰러졌다.
아직도 눈감지 못한 형제들의 저 피묻은 혼을 누가 어디로 내몰고 있는가? 진실이 뿌리채 뽑혀 가는 지금, 5·18의 진상이 온 천하에 규명되지 않고 민주 결사의 명령이 역사에 올바르게 평가되지 않는한 이 땅의 민주주의는 한낮의 광장으로 나을수 없고, 어두운 구석에 쳐박혀 신음하게 되고 말 것이다.
학우여! 이제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과 민주주의를 위해 맨몸으로 싸웠던 5월 민중봉기의 4주년을 맞이하여 이 역사를 짊어진 양심인으로서 5·18의 진상을 우리가 규명해야 하지 않겠는가? 5·18 민주결사의 숭고한 정신을 되살려 이땅의 진정한 민주회복을위해 끝까지 싸우자. 이에 민·회·추·위 내에 「5·18 진상규명 특별소위원회」를 설치하여 5·18의 이념을 계승하고 민주회복에의 실천적 방향을 모색하고, 민주화를 향한 힘찬 전진을 모토로 하여 이땅의 민주주의를 위하여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을 천명한다.
자! 학우여! 이 어둠을 헤치고 민주주의를 끌어 안으며, 역사를 밝히는 5·18민주 횃불이 되자
5·18 민중봉기의 만세!! 민주주의여 만세!!
1984년 5월 14일
전남대학교 민주회복추진위원회 5·18진상규명 특별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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