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2007-05-30
[월간지 관련기사] 망월동 성역화를 우리 손으로!
본문
망월동 성역화를 우리 손으로!
실천의 기수-'신 새벽회'사람들
8월 29일, 오후 전남대학교 대 운동장에서는 '시민 학생 민족 자주 학교 총동창회 발기 총회 및 광주 애국 시민, 학생 대동 한마당'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4시쯤, 10여명이 한 무리를 지어 뭔지 모를 준비물을 챙기고 학교를 빠져 나와 망월동을 향하고 있었다. 이에 본 기자는 그들의 앞을 질러 망월동 5.18묘역을 찾았는데… 이 한열 열사의 묘 앞에 열사의 어머님과 한 학생이 앉아 계셨다. 인사를 나눈 뒤 얼마 안 있어 비가 내리고, 그 비를 피해 너댓 사람들이 묘역에 쳐 놓은 천막 밑으로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나이든 외국 여성 2명이 끼어 있었다. 비 내리는 망월동에 이국인들! 그들은 함께 온 한국인에게 이것저것을 듣고 놀라곤 했다. 한 많은 세월, 열사의 어머님은 내리는 비를 바다 하지 않고 5월 영령들의 무덤 위 잡초를 뽑으시며 당신의 두 눈 속에 순결한 눈물이 흐르는데, 이 이국인들의 가슴은 진정 어찌 했을까?
뒤 이어 '기다리던 사람들'이 빗속을 뚫고 달려왔다. 그들을 환영하듯 빗발은 숨을 죽여 어느새 비가 그치고 햇빛이 쏟아졌다. 그들은 성지 앞에 머리 숙여 묵념을 올리고 '친구(어두운 죽음의 시대, 내 친구는 굵은 눈물 붉은 피 흘리며…)'란 노래를 영령 들게 바치며 제단에 술을 따랐다. 참배를 마친 그들은 이야기를 주고받더니 갖고 온 준비물을 풀어헤치며 작업을 시작했다. 전대 운동장에서부터 그들을 유심히 살피면서 '무얼 하려는 것일까?'라는 본기자의 의문이 비로소 가셨다. 그들은 망월동 5.18묘역에 고혼의 역사처럼 서 있는 빛 바랜 비문 글씨를 선명히 복원시키기 위해 은분과 붓, 솜 등을 준비해 왔던 것이다.
그것은 실로 감동이었다.
말로만 5월을 떠들고 성역화를 외치는 부실한 자들을 향해 화살을 쏘아 대듯 그들은 조용히, 그리고 당연한 듯 숙연하게 일을 시작했다.
각자 은분과 붓 등을 들고 영령 앞에선 사람들! 부처의 미소가 그들을 감싼 듯 망월동에 한껏 성스러움이 깃 들어 5월 그날의 무명 열사들이 다시 살아나 촐랑대는 사대 매국노. 분단자 들을 쓸어버릴 것만 같다.
그 동안 민족의 성지, 세계의 성지답게 수많은 내 외국인들이 망월동을 다녀갔다. 올해도 성지 순례 단이 줄을 이었다. 비좁은 5.18묘역에 지금도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들 가운데 이 성지에 무심코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고 , 때로 의식하지 못한 채 무덤을 밟은 사람들은 없었는가?
많은 사람들이 민족의 성지를 허술하게 방치하고 있다고 위정자들을 허술하게 방치하고 있다고 위정자들을 욕해 댔다. 망월동 으로 가는 비포장도로가 권력자(학살 당사자, 노태우)가 온다 하여 갑자기 포장되는 우스운 일도 일어났다. 심지어 무엄하게 학살자도 학살의 총칼을 뒤로 도사린 채 망월동의 성역화를 떠들어댔고, 국회의원들도, 명망가들도 성역화를 소리높이 외쳐댔다. 이들, 망월동 5.18묘역을 다녀간 사람들 가운데 정작 무덤 위의 잡초를 뽑아 주고, 버려진 담배꽁초를 줍고, 비갠 마음으로 영령들 앞에 눈물을 흘린 사람들 과연 몇이나 될까? 아니면 있기나 할까?
그렇다면 여기 이 사람들을 보라!
망월동 성역화를 우리 손으로 하겠다는 일단의 젊은이들을! 그들의 손과 옷에는 은분이 가득 묻어 있다. 얼굴에는 땀이 흐르고 좀더 깨끗이 하려고 열심히 비석을 닦는 이 순결한 열의를!
잘못된 권력의 우스운 일은 하루빨리 그 권력과 함께 사라져야 한다. 또한 알게 모르게 5월과 성지의 명예와 진실을 손 할지도 모를 우리들의 무심한 행동도 끝나야 한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 이처럼 망월동의 성역화를 몸소 실천하는 이 사람들의 작은 노력을 잊지 않고 함께 하는 것이다.
이 실천의 기수, '신 새벽 회'사람들은 지난 7월 '시민 학생 민족 자주 학교'를 졸업한 '신 새벽 분반'으로써 '분반'을 '회'로 발전시켜 조국과 민족의 자주. 민주. 통일을 오늘도 다그치려 각자의 현장에 오뚝이처럼 서 있다.
주한 호주 대사 전남 본부 예방
9월 1일 오후 2시주한 호주 대사 리차드 브로륀스키(RICHARD BROIWOW-SKI)씨가 민주 쟁취 국민 운동 전남 본부를 예방 본부 실무진과 인사를 나눴다. 브로윈스키 대사는 한국의 민주화 운동 특히 5.18광주 항쟁이 일어난 광주 지방의 민중운동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민중운동, 학생운동, 한미 관계 등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나눴다.
실천의 기수-'신 새벽회'사람들
8월 29일, 오후 전남대학교 대 운동장에서는 '시민 학생 민족 자주 학교 총동창회 발기 총회 및 광주 애국 시민, 학생 대동 한마당'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4시쯤, 10여명이 한 무리를 지어 뭔지 모를 준비물을 챙기고 학교를 빠져 나와 망월동을 향하고 있었다. 이에 본 기자는 그들의 앞을 질러 망월동 5.18묘역을 찾았는데… 이 한열 열사의 묘 앞에 열사의 어머님과 한 학생이 앉아 계셨다. 인사를 나눈 뒤 얼마 안 있어 비가 내리고, 그 비를 피해 너댓 사람들이 묘역에 쳐 놓은 천막 밑으로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나이든 외국 여성 2명이 끼어 있었다. 비 내리는 망월동에 이국인들! 그들은 함께 온 한국인에게 이것저것을 듣고 놀라곤 했다. 한 많은 세월, 열사의 어머님은 내리는 비를 바다 하지 않고 5월 영령들의 무덤 위 잡초를 뽑으시며 당신의 두 눈 속에 순결한 눈물이 흐르는데, 이 이국인들의 가슴은 진정 어찌 했을까?
뒤 이어 '기다리던 사람들'이 빗속을 뚫고 달려왔다. 그들을 환영하듯 빗발은 숨을 죽여 어느새 비가 그치고 햇빛이 쏟아졌다. 그들은 성지 앞에 머리 숙여 묵념을 올리고 '친구(어두운 죽음의 시대, 내 친구는 굵은 눈물 붉은 피 흘리며…)'란 노래를 영령 들게 바치며 제단에 술을 따랐다. 참배를 마친 그들은 이야기를 주고받더니 갖고 온 준비물을 풀어헤치며 작업을 시작했다. 전대 운동장에서부터 그들을 유심히 살피면서 '무얼 하려는 것일까?'라는 본기자의 의문이 비로소 가셨다. 그들은 망월동 5.18묘역에 고혼의 역사처럼 서 있는 빛 바랜 비문 글씨를 선명히 복원시키기 위해 은분과 붓, 솜 등을 준비해 왔던 것이다.
그것은 실로 감동이었다.
말로만 5월을 떠들고 성역화를 외치는 부실한 자들을 향해 화살을 쏘아 대듯 그들은 조용히, 그리고 당연한 듯 숙연하게 일을 시작했다.
각자 은분과 붓 등을 들고 영령 앞에선 사람들! 부처의 미소가 그들을 감싼 듯 망월동에 한껏 성스러움이 깃 들어 5월 그날의 무명 열사들이 다시 살아나 촐랑대는 사대 매국노. 분단자 들을 쓸어버릴 것만 같다.
그 동안 민족의 성지, 세계의 성지답게 수많은 내 외국인들이 망월동을 다녀갔다. 올해도 성지 순례 단이 줄을 이었다. 비좁은 5.18묘역에 지금도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들 가운데 이 성지에 무심코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고 , 때로 의식하지 못한 채 무덤을 밟은 사람들은 없었는가?
많은 사람들이 민족의 성지를 허술하게 방치하고 있다고 위정자들을 허술하게 방치하고 있다고 위정자들을 욕해 댔다. 망월동 으로 가는 비포장도로가 권력자(학살 당사자, 노태우)가 온다 하여 갑자기 포장되는 우스운 일도 일어났다. 심지어 무엄하게 학살자도 학살의 총칼을 뒤로 도사린 채 망월동의 성역화를 떠들어댔고, 국회의원들도, 명망가들도 성역화를 소리높이 외쳐댔다. 이들, 망월동 5.18묘역을 다녀간 사람들 가운데 정작 무덤 위의 잡초를 뽑아 주고, 버려진 담배꽁초를 줍고, 비갠 마음으로 영령들 앞에 눈물을 흘린 사람들 과연 몇이나 될까? 아니면 있기나 할까?
그렇다면 여기 이 사람들을 보라!
망월동 성역화를 우리 손으로 하겠다는 일단의 젊은이들을! 그들의 손과 옷에는 은분이 가득 묻어 있다. 얼굴에는 땀이 흐르고 좀더 깨끗이 하려고 열심히 비석을 닦는 이 순결한 열의를!
잘못된 권력의 우스운 일은 하루빨리 그 권력과 함께 사라져야 한다. 또한 알게 모르게 5월과 성지의 명예와 진실을 손 할지도 모를 우리들의 무심한 행동도 끝나야 한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 이처럼 망월동의 성역화를 몸소 실천하는 이 사람들의 작은 노력을 잊지 않고 함께 하는 것이다.
이 실천의 기수, '신 새벽 회'사람들은 지난 7월 '시민 학생 민족 자주 학교'를 졸업한 '신 새벽 분반'으로써 '분반'을 '회'로 발전시켜 조국과 민족의 자주. 민주. 통일을 오늘도 다그치려 각자의 현장에 오뚝이처럼 서 있다.
주한 호주 대사 전남 본부 예방
9월 1일 오후 2시주한 호주 대사 리차드 브로륀스키(RICHARD BROIWOW-SKI)씨가 민주 쟁취 국민 운동 전남 본부를 예방 본부 실무진과 인사를 나눴다. 브로윈스키 대사는 한국의 민주화 운동 특히 5.18광주 항쟁이 일어난 광주 지방의 민중운동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민중운동, 학생운동, 한미 관계 등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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