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시기는 1952년 개교 이후 1980년 5·18민주화운동까지 입니다. 이 시기를 대상으로 구술채록을 해준 분은 교수 두 분, 교직원 한 분, 학생 여덟 분입니다. 두번째 시기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1987년 6월 민주항쟁까지 입니다. 이에 대해 당시 학생이었던 열 분이 증언을 해주었습니다. 세번째 시기는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1998년 김대중 정권 수립까지 입니다. 이 시기에는 교수 두 분과 학생 여덟 분이 증언을 해주었습니다. 이들의 증언에 바탕을 둔 구술채록은 대학과 지역의 사회운동사에 대한 학술…
본 총서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기억이 어떻게 구성되고 재현되었는지를 "이미지, 텍스트, 장소"라는 키워드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총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5·18민주화운동과 이미지, 2부에서는 5·18민주화운동과 텍스트, 3부에서는 5·18민주화운동과 장소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어떻게 기억하고 재현할지에 대해 성찰하고자 한다.
이 책에 실린 연구들은 5·18은 단지 10일간의 항쟁이었던 것이 아니라 시간적으로 항쟁의 전후로 확장되며 공간적으로도 광주와 전남에 한정된 것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5월 18일 이전 전남대 학생운동의 실천이 항쟁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고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대응 양상들도 5·18이라는 사건의 시공간적 영향력을 잘 보여준다. 이전의 연구들과 차별성은 항쟁이라는 특별한 사건 속의 일상, 시민들의 감각과 감성, 애도의 정치성, 공감적 연대와 같은 새로운 주제들이 제시되고 탐구되고 있다는 점이다. 『5·18과 이후』는 5·1…
5·18의 진실을 둘러싼 투쟁과 기억, 기록, 재현에 관한 고민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진실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어디로 향할지 섣불리 예측할 수 없지만, 이 과정에서 기억과 기록, 재현은 새로운 방식으로 끊임없이 재구축될 것이다. 하지만 5·18이 어떤 형상으로 구조화되는지와 상관없이 5·18은 계속 해석되어야 한다. 5·18은 인간과 국가, 저항과 억압, 다른 공동체에 대한 전망 등 수 많은 정치·사회·철학적 질문들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 중에서 -
중요한 ‘사건’은 기억의 유한성 속에서 지워지거나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우리 삶의 역사를 지배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제주 4·3항쟁과 광주 5·18항쟁이 경험자의 내면에서 어떻게 기억되고 다양한 문화예술의 영역에서 어떤 형태와 내용으로 재현되는가를 밝히는 집단적인 작업이다. 세계적으로 볼 때, 한국의 민주화 경험은 매우 독특하고 역동적인 것이었다. 4·3이나 5·18 모두 비교적 강력한 문화운동 집단들이 존재했고, 이들에 의해 많은 텍스트들이 생산되고 보급되었는데, 이것들은 검열의 시선을 의식하면서도 진상규명을 치…
1부 – 여성 활동가들의 증언 Y활동과 5·18 / 김경천 옥바라지로 변혁운동을 돕다 / 홍희윤 우리 여성도 항쟁 지도부였다 / 이윤정 2부 – 학생들의 증언 나는 역사의 새벽을 보았다 / 김효석 5·18은 죽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김병인 무기고를 사수하고자 했으나 / 이경식 5·18과 사회운동 조직 / 노준현 3부 – 공무원들의 증언 군의관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 이정융 경찰관이었지만 / 안천순 당시 나는 사장 비서였다 / 김범남 4부 – 5월 정신은 계속 되어야한다 5월은 나의 영원한 중심화두 / 박효선 5·18과 미국에서 …
1부 – 5·18 전사 김상윤의 이야기 김정길의 이야기 윤한봉의 이야기 2부 – 몸으로 겪은 5·18 김선출의 이야기 윤기현의 이야기 임영희의 이야기 전용호의 이야기 정현애의 이야기 차명숙의 이야기 최형주의 이야기 3부 – 군·행정공무원의 증언 김덕수의 이야기 이무길의 이야기
1. 워커발로 차고 총대로 때려 / 이성진 2. 자유라는 것은 정치적 상황에서 결정되는 것 / 이춘희 3.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짓이 아닌 /김선문 4. 잡혀간 사람 다 석방을 / 김광수 5. 끝까지 싸우자 우리가 이겨가자 / 성연 스님 6. 인간으로서 당할 수 없는 그 고문 / 전춘심 7. 큰 광주의 정신으로 승화하는 그런 장 / 정현애 8. 사회정의 차원에서 이것은 싸워야 한다 / 선만호 9. 우리는 같은 우리나라 국민이다 / 김기광 10. 광주로 빨리 가고 싶어서 / 박행삼 11. 마지막 항전을 준비하기 위해서 / 김효…
1. 무언의 약속, 니가 죽든 내가 죽든 / 정향자 2. 평화적으로 수습을 하기 위해서는 / 김창길 3. 군사법정에서 한 사람도 잘못했다고 하지 않았어요 / 김종배 4. 투쟁을 하는데 희망을 주어야 / 정상용 5. 죽는 것이 뻔한데 서로간에 나가자는 말은 안하고 / 허규정 6. 당시에는 다 한마음 한 뜻이 되가지고 / 박남선 7. 도중에 총알이 날라오니까 후문까지 못가고 / 나일성 8. 광주 모든 시민들을 시민군으로 봐야돼 / 김준봉 9. 논으로 해서 포복으로 올라가는데 / 양동남 10. 무릎꿇고 살기보다 서서 죽기 원한다 / 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