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절 공수부대의 무차별 진압작전 (18일 13:00 - 18일 밤) 수창초등학교에 집결한 공수부대가 조를 재편성해 시내 각 곳으로 배치된다. 이들은 모두 철망이 부착된 철모를 쓰고 등에는 총을 메었으며 대검과 곤봉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한편 오전의 수동적이고 산발적인 시위와 달리 학생들은 적극적인 공격의 형태로 이들과 맞서게 된다. 광주공원 부근에 모인 시위대는 도청 쪽으로 진출해 학생회관 앞에서 경찰과 충돌, 페퍼포그차 한 대를 불질렀으며 파출소를 파괴하였고 농장다리 부근에서는 버스에 탑승해 있는 경찰들을 무장해…
제1장 전면적인 민중항쟁 제1절 계엄확대 조치와 산발적인 학생시위 (17일 21:40 - 18일 13:00) 17일 자정을 기해 선포된 계엄령 전국확대 실시를 전후하여 전남대, 조선대를 포함, 광주시내 각 전문대 관공서 등에 계엄군이 진주했다. 이 과정에서 전남대, 조선대 학생 69명이 연행되었다. 18일 아침 전남대학교 앞에는 학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횃불시위 때 휴교령이 내리면 전남대 정문 앞에서 모이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귀가를 종용하는 계엄군과 학생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다. 이 최초의 충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