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2010-05-10
5.18 30주년 국제학술심포지움 <오월의 꽃>
본문
예술의 두 얼굴: 시장저항과 시장의 지배
문화가 산업이 된 이후 시장과의 친밀성은 숙명이 돼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과의 정치적 거리를 조절하는 문제는 중요한 문화적 담론이 되었으며 언제나 토론의 주제이다. 산업은 시장과의 긴밀한 관계가 성공의 비결이며, 산업적 성공은 시장지배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현대미술은 적어도 산업적 용어로 설명하지 않는 겸양을 지켜왔으나 최근 들어 그 어느 장르보다도 시장의 지배에 들어가고 있다. 시장에서의 성공이 점점 예술적 성취도를 판단하는 것처럼 인식되기도 하며, 이러한 기류는 시장가치가 미학적 가치를 지배하거나 전복시키는 현상을 초래한다. 문화운동이나 예술운동의 속성은 저항적이고 실험적이며, 시장과의 친밀도를 환영하지 않지만 운동이 역사가 되면 시장에 잠식된다.
미술은 언제나 건강한 시장의 후원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시장의 과다한 지배는 오히려 예술의 비평기능을 억제하고 창작자와 소비자 사이의 건강한 교감을 해체시킨다. 예술의 이념과 시장 사이의관계는 충돌하면서 타협하기도 하고, 배타적이면서 우호적이다. 그러나 시장이 위기에 처하면 예술은 오히려 정신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훌륭한 이념을 선도한다. 예술가나 이론가들은 시장의 위기가 오히려 예술의 위기능력을 기르게 하고 내성을 기른다고 판단한다. 위기가 약이라는 이야기다.
예술은 아직도 저항적 실천인가? 예술은 시장에 복종하며 앞으로도 산업으로의 길을 재촉할 것인가? 미학적 가치와 시스템이 요구하는 전략적 가치는 영원히 충돌적인가? 예술은 혁명의 시대를 리드해온 정신이기도 하며 억압에 대항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사회적, 경제적 시스템이 요구하는 장치들을 외면할 수는 없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대미술의 시장지배와 시장종속적 현실에 대한 문제들에 관하여 진단하고 토론한다. 그리고 이에 따른 이념의 쇠퇴, 비평의 쇠퇴, 미학의 주제적 상실등 최근 20여 년 간 주변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실에 대하여 담론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시장이 가져오는 제도적 장치들의 필요성, 대안기능에 대한 논의와 함께 시장과 미학이 윈윈하는 전략에 대한모색도 함께 토론된다. 특히 미술운동을 통하여 태두 된 예술이념들의 가치와 역사, 그리고 현대사회에서 대안예술과 대안공간의 역할에 대한 의미부여도 이루어진다.
발표내용
1) 예술의 저항적, 실험적 가치와 예술운동
2) 시장지배현상의 대두와 비평의 쇠퇴에 대한 대안
3) 예술과 미디어, 시장, 그리고 관객
“예술의 두 얼굴” 심포지움 프로그램
5.11(화)
09:30-09:35 개회, 행사진행 안내
09:35-09:40 개회사, 환영사
09:40-10:30 기조발제 1 및 대담 (고은ㆍ최협)
<1부> 예술의 저항적, 실험적 가치와 예술운동
10:30-11:10 발제 1 (Okwui Enwezor)
11:10-11:30 중간 휴식
11:30-12:10 발제 2 (Richard Noble)
12:10-12:50 1부 토론 (정금희. Alfredo Jaar, Caecillia Tripp)
12:50-14:30 점심
<2부> 시장지배 현상의 대두와 비평의 쇠퇴에 대한 대안
14:30-15:00 발제 3 (Alfredo Jaar)
15:00-15:40 발제 4 (Melissa Chiu)
15:40-16:00 중간 휴식
16:00-16:50 2부 토론 (김영호, Matthew Schreiber, Alessandra Sandrolini)
18:00-19:40 린제이 퍼포먼스(전남대학교 대강당)
20:00-22:00 참석자 리셉션
5.12(수)
<3부> 예술과 미디어, 시장, 그리고 관객
09:30-09:40 행사 중간정리
09:40-10:10 기조발제 대담 2 (Ai Weiweiㆍ이용우)
10:10-10:50 발제 5 (Hisashi Muroi)
10:50-11:10 중간휴식
11:10-11:50 발제 6 (Mami Kataoka)
11:50-12:30 3부 토론 (김지원, Franck Goutherot, 김승덕, Kader Attia)
12:30-14:10 점심
14:30-16:00 종합토론 (참석자 전원)
17:00-18:00 전시 개막식 (광주시립미술관 로비)
19:00-21:00 리셉션 및 만찬
문화가 산업이 된 이후 시장과의 친밀성은 숙명이 돼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과의 정치적 거리를 조절하는 문제는 중요한 문화적 담론이 되었으며 언제나 토론의 주제이다. 산업은 시장과의 긴밀한 관계가 성공의 비결이며, 산업적 성공은 시장지배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현대미술은 적어도 산업적 용어로 설명하지 않는 겸양을 지켜왔으나 최근 들어 그 어느 장르보다도 시장의 지배에 들어가고 있다. 시장에서의 성공이 점점 예술적 성취도를 판단하는 것처럼 인식되기도 하며, 이러한 기류는 시장가치가 미학적 가치를 지배하거나 전복시키는 현상을 초래한다. 문화운동이나 예술운동의 속성은 저항적이고 실험적이며, 시장과의 친밀도를 환영하지 않지만 운동이 역사가 되면 시장에 잠식된다.
미술은 언제나 건강한 시장의 후원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시장의 과다한 지배는 오히려 예술의 비평기능을 억제하고 창작자와 소비자 사이의 건강한 교감을 해체시킨다. 예술의 이념과 시장 사이의관계는 충돌하면서 타협하기도 하고, 배타적이면서 우호적이다. 그러나 시장이 위기에 처하면 예술은 오히려 정신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훌륭한 이념을 선도한다. 예술가나 이론가들은 시장의 위기가 오히려 예술의 위기능력을 기르게 하고 내성을 기른다고 판단한다. 위기가 약이라는 이야기다.
예술은 아직도 저항적 실천인가? 예술은 시장에 복종하며 앞으로도 산업으로의 길을 재촉할 것인가? 미학적 가치와 시스템이 요구하는 전략적 가치는 영원히 충돌적인가? 예술은 혁명의 시대를 리드해온 정신이기도 하며 억압에 대항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사회적, 경제적 시스템이 요구하는 장치들을 외면할 수는 없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대미술의 시장지배와 시장종속적 현실에 대한 문제들에 관하여 진단하고 토론한다. 그리고 이에 따른 이념의 쇠퇴, 비평의 쇠퇴, 미학의 주제적 상실등 최근 20여 년 간 주변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실에 대하여 담론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시장이 가져오는 제도적 장치들의 필요성, 대안기능에 대한 논의와 함께 시장과 미학이 윈윈하는 전략에 대한모색도 함께 토론된다. 특히 미술운동을 통하여 태두 된 예술이념들의 가치와 역사, 그리고 현대사회에서 대안예술과 대안공간의 역할에 대한 의미부여도 이루어진다.
발표내용
1) 예술의 저항적, 실험적 가치와 예술운동
2) 시장지배현상의 대두와 비평의 쇠퇴에 대한 대안
3) 예술과 미디어, 시장, 그리고 관객
“예술의 두 얼굴” 심포지움 프로그램
5.11(화)
09:30-09:35 개회, 행사진행 안내
09:35-09:40 개회사, 환영사
09:40-10:30 기조발제 1 및 대담 (고은ㆍ최협)
<1부> 예술의 저항적, 실험적 가치와 예술운동
10:30-11:10 발제 1 (Okwui Enwezor)
11:10-11:30 중간 휴식
11:30-12:10 발제 2 (Richard Noble)
12:10-12:50 1부 토론 (정금희. Alfredo Jaar, Caecillia Tripp)
12:50-14:30 점심
<2부> 시장지배 현상의 대두와 비평의 쇠퇴에 대한 대안
14:30-15:00 발제 3 (Alfredo Jaar)
15:00-15:40 발제 4 (Melissa Chiu)
15:40-16:00 중간 휴식
16:00-16:50 2부 토론 (김영호, Matthew Schreiber, Alessandra Sandrolini)
18:00-19:40 린제이 퍼포먼스(전남대학교 대강당)
20:00-22:00 참석자 리셉션
5.12(수)
<3부> 예술과 미디어, 시장, 그리고 관객
09:30-09:40 행사 중간정리
09:40-10:10 기조발제 대담 2 (Ai Weiweiㆍ이용우)
10:10-10:50 발제 5 (Hisashi Muroi)
10:50-11:10 중간휴식
11:10-11:50 발제 6 (Mami Kataoka)
11:50-12:30 3부 토론 (김지원, Franck Goutherot, 김승덕, Kader Attia)
12:30-14:10 점심
14:30-16:00 종합토론 (참석자 전원)
17:00-18:00 전시 개막식 (광주시립미술관 로비)
19:00-21:00 리셉션 및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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