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2007-06-28
'5·18 마지막 수배자' 윤한봉씨 별세
본문
'5·18 마지막 수배자' 윤한봉씨 지병으로 28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래는 오마이뉴스의 보도입니다.
'5·18 마지막 수배자' 윤한봉씨 별세
30일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질 듯... 장지는 국립5·18민주묘지
강성관(anti-20) 기자
'5·18 마지막 수배자'로 잘 알려진 윤한봉(59) 전 민족미래연구소장이 사망했다. 폐기종을 앓았던 윤한봉 전 소장은 27일 오후 1시 30분경 서울 영동세브란스 병원에서 사망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윤 전 소장은 고문 등의 휴유증으로 94년부터 폐기종을 심하게 앓아왔고 지난 24일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폐 이식 수술을 받아 상태가 호전되기도 했지만 갑자기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
윤 전 소장은 대학생 시절부터 민주화운동을 주도하면서 투옥되기를 반복해 왔다.
윤 전 소장은 지난 74년 민청학련 사건 당시 전남·북 지역 총책임자로 연행돼 15년 형을 선고 받았으며 75년 형 집행정지로 출소했다. 이후 긴급조치 9호 위반 등으로 수배를 받고 도피생활을 하기도 했으며 80년 5·18민주화운동과 관련 수배돼 도피생활을 했다.
그는 수배를 피해 81년 4월 마산항에서 미국행 화물선에 몸을 싣고 40여일 동안 빵 등으로 연명하며 미국으로 밀항해, 미국에서 민족학교와 재미한국청년연합 등을 결성해 국내 민주화 운동을 지원하는 활동을 벌였다.
그는 12년여 만인 지난 93년 수배가 해제돼 귀국한 후 5·18기념재단 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들불열사 기념사업회 초대 이사장을 지냈으며, 민족미래연구소를 설립했다.
윤 전 소장은 96년 10월 '운동화와 똥가방'이라는 수기를 발간하기도 한 그는 '박정희 기념관 건립반대 국민연대' 상임 공동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의 선·후배들과 5·18기념재단 등 5월 관련 단체 등이 장례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장례는 '민주사회장'으로 치를 것으로 보인다. 5·18기념재단 한 관계자는 "민주사회장으로 치르기 위해 논의 중이다. 최종적으로 결정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빈소는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예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0일 오전이다. 장지는 국립5·18민주묘지다.
'5·18 마지막 수배자' 윤한봉씨 별세
30일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질 듯... 장지는 국립5·18민주묘지
강성관(anti-20) 기자
'5·18 마지막 수배자'로 잘 알려진 윤한봉(59) 전 민족미래연구소장이 사망했다. 폐기종을 앓았던 윤한봉 전 소장은 27일 오후 1시 30분경 서울 영동세브란스 병원에서 사망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윤 전 소장은 고문 등의 휴유증으로 94년부터 폐기종을 심하게 앓아왔고 지난 24일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폐 이식 수술을 받아 상태가 호전되기도 했지만 갑자기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
윤 전 소장은 대학생 시절부터 민주화운동을 주도하면서 투옥되기를 반복해 왔다.
윤 전 소장은 지난 74년 민청학련 사건 당시 전남·북 지역 총책임자로 연행돼 15년 형을 선고 받았으며 75년 형 집행정지로 출소했다. 이후 긴급조치 9호 위반 등으로 수배를 받고 도피생활을 하기도 했으며 80년 5·18민주화운동과 관련 수배돼 도피생활을 했다.
그는 수배를 피해 81년 4월 마산항에서 미국행 화물선에 몸을 싣고 40여일 동안 빵 등으로 연명하며 미국으로 밀항해, 미국에서 민족학교와 재미한국청년연합 등을 결성해 국내 민주화 운동을 지원하는 활동을 벌였다.
그는 12년여 만인 지난 93년 수배가 해제돼 귀국한 후 5·18기념재단 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들불열사 기념사업회 초대 이사장을 지냈으며, 민족미래연구소를 설립했다.
윤 전 소장은 96년 10월 '운동화와 똥가방'이라는 수기를 발간하기도 한 그는 '박정희 기념관 건립반대 국민연대' 상임 공동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의 선·후배들과 5·18기념재단 등 5월 관련 단체 등이 장례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장례는 '민주사회장'으로 치를 것으로 보인다. 5·18기념재단 한 관계자는 "민주사회장으로 치르기 위해 논의 중이다. 최종적으로 결정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빈소는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예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0일 오전이다. 장지는 국립5·18민주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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