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연구소 3월 집담회] 최정기 교수 "5.18연구의 현황과 과제" 발표문(보도자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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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5·18연구소(소장 송한용)는 5・18연구의 최근 쟁점과 현황을 파악하고 5‧18연구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하여 ‘5·18연구의 심화와 확장을 위한 집담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집담회의 첫 번째 무대인 3월 집담회에서는 최정기 전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초청하여, “5·18연구의 현황과 과제-연구 성과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최근까지 진행된 5·18연구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최정기 교수는 “5‧18연구란 1980년 5‧18과의 관련 속에서 사건 전의 배경 및 사건을 다룬 연구들, 5‧18의 진상규명 등 사건 당시에 대한 학문적 접근, 사건 후 그것을 기억하거나 기념하는 과정에 나타나는 사회운동과 사건들, 나아가 문화적 현상 등 5‧18과 그 이후의 모든 관련 움직임을 학술적으로 접근한 연구를 지칭한다”고 규정하고 20년에 걸친 연구의 성과와 한계를 검토했다.
최정기 교수는 발표를 통해 1994년 5‧18기념재단의 설립과 1996년 5‧18연구소의 설립 이후 20년에 걸쳐 5‧18연구는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며, 1990년대 중반 이후 5‧18연구는 사회성격 논쟁과 5‧18의 가치를 보편화하는 연구로 나아가기 시작했으며,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5·18연구의 영역이 확장되고 학제간 국가간 교류와 소통이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한편 5·18연구의 한계로 첫째, 연구를 위한 지역 내에서의 역할 분화 및 기능의 통합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둘째, 전문 연구자층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으며, 연구자들 사이의 네트워크도 발전하지 못한 상황, 셋째,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며 장기적인 전망을 갖는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5·18연구의 방향으로는 첫째, 지금까지의 연구가 1980년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이 주도했다면, 앞으로의 연구는 체계적인 자료 검토를 토대로 왜? 어떻게? 등의 질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으며, 둘째, 연구자들의 네트워크 구축 및 장기적인 비전을 갖는 연구팀 구성, 셋째, 연구자 및 연구기관들이 정치적 요구 및 행정적 요구와 학문적 요구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제안했다.
최근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국가차원의 진실규명이 사회적 요구로 부각되고 상황에서 진행된 이번 집담회는 진실규명과 5·18정신의 토대가 되는 5·18연구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되짚어 봤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5·18연구소는 이후지속적인 월례 집담회를 통해 5·18항쟁의 정신과 가치가 5·18학술연구를 통해 심화·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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