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5.18관련 암매장 현장에서의 통곡 80년 광주 민중 항쟁 당시 공수부대의 만행에 의하여 암매장 당한 것으로 보이는 사체들이 연이어 발굴되고 있다. 1월11일에는 주남마을 야산에서 2구의 사체가 발굴 된데 이어 14일에도 주남마을에서 약간 떨어진 녹동 마을(광주직할시 월남동) 맞은편 부엉산 중턱에서 5.18당시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유골1구가 역시 주민의 제보에 의하여 확인되었다. 한편 12일에는 80년 당시 시체를 직접 암매장한 공수 부대원 출신의 시민의 제보에 의해 시체가 묻혀 있는 광주 교도소에서 발굴 작업을 …
암매장 유골 검시 반의 이정빈 박사 그는 5.18을 묻으러 광주에 왔다 빨간 우비를 걸쳐 입은 중년 신사, 지난 1월11일 주남마을 뒤 산 암매장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비를 맞으며 유골 하나 하나를 정성스럽게 골라내던 빨간 우비의 중년 신사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법의학 전공의 서울 의대 이정빈 박사가 그 주인공이다. 암매장 현장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의 눈길은 이 교수의 손끝을 따르며 초조해 하고 있었다. 특히 행방 불 명자 가족들은 발굴된 유골이 행여 내 자식이 아닐까 하는 초조와 긴장 속에 두 손을 움켜쥔 채 차…
대담 「5·18광주 의거 부상자 회」를 찾아 「광주 의거」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은 민주화의 그날 어둠을 찢어 두 손을 잡고 금남로를 불태우던 오월아 땅바닥에서 침대에서 피와 피로 응어리진 날들아 차디찬 공포의 새벽 눈물로 끌려가던 도청 앞 광장아 진달래 피나만 무등산 기슭기슭 원혼되어 떠도는 사람아 일어나라일어나라 모두모두 깨어나 버리자 환희의 5월이 식기 전 더 잔인한 그날이 달려들기 전에. ▲5.18광주 항쟁이라는 말을 입에 올릴 때, 깨어 있는 양심을 지닌 사람이라면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을 것…
「광주 5.18」관련 단체들의 활동 금남로의 함성, 망월동의 한 「광주 사태」매듭 검토와 그 반응 지난 7월2일 「광주의 5.18 」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정치적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틀 후인 4일 「그날」의 직접 피해자 단체인 「5.18광주 의거 유족 회 」「5.18광주 의거 유족 회」「5.18광주 의거 부상자 회」「5.18광주 의거 청년 동지 회」등을 비롯, 광주. 전남 지역 29개 민주. 민중 운동권 단체들은 공동성명을 발표, 그 입장을 분명히 해 두고 있다. 『그래 정부 여당과 각 언론이 「…
8년 세월을 학살 원흉들과 줄기차게 싸워 온 5.18광주 의거 유족 회를 찾아 (국민 운동 전남 본부 신문, 1988.4) 5.18군사 쿠데타의 주역이자 5.18광주 사태 장본인이 정권을 인수받고 부터는 그들의 목에 가시인 “광주 문제”가 그럴듯한 표제와 더불어 연일 제도 언론의 보도가 요란하다. 그 이름도 거창한 ‘민주 화합 추진 위원회’라는 기구에서 “광주 사태 해결 치유 방안 책”을 건의하는가 하면 정부에서는 이 건의를 전폭 수용한 “사과의 뜻과 유감 의 뜻이 ”간곡히 표현된 정부 발표가 곳 있을 예정이란다. 이럴 즈음…
관제 어용 단체 5.18광주 민중 항쟁과 반민족 행위자들 5.18민중 항쟁은 이 땅의 민중들의 드높은 역량을 과시한 과정이었고 이후 민족 민주 운동의 가장 강력한 토대가 외었다. 반면에 역사적 반동으로 등장한 전두환 일당에게 반 민중성과 비 정통성의 낙인을 찍었고 미국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줌으로써 민족 민주 운동의 나아갈 바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그것을 위해 치른 대가는 너무나 컸다. 수 천명에 이르는 사망자만으로도 단적으로 증명된다. 동족에 의해 ,민주화를 열방한 죄(?)로, 국민을 보호하는 데에 그 존재 의의가 …
5.18 광주 민중 혁명 부상자 동지회를 찾아 (국민 신문 1988년 5월13일 발행) 이제 우리의 광주를 위하여 80년 5월의 봄은 되살려져야 할 때가 왔다. 이 나라 민주화와 통일을 향한 기나긴 투쟁의 역사 속에서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되었던 처절하도록 찬란한 오월이 온 것이다. 8년이 지난 오늘 또다시 봄은 왔건만 오월 민주화의 꽃망울은 활짝 피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만개를 위한 오월에의 자양분의 일부가 되어 주고 있는 「5.18광주 민중 혁명 부상자 동지 회」를 찾아 이지현 회장을 만나 동 단체의 발족 배경 및 관의 탄…
피 뿌려 자란 나무 5.18광주 의거 청년 동지 회 80년 5월, 대학에서 일터에서 이 땅의 민주화 . 자주화를 위해 떨쳐 일어선 젊음의 피가 아직 민주의 제단에 흩뿌려지고 있다. 그 젊음의 피는 이 시대 우리의 과제가 무엇이며 어떻게 이 어둠을 불사르고 찬란한 신 세벽을 맞이해야 하는가 분명하게 보여준다. 아직도 계속되는 5월의 복판에서 그날 이후 피 뿌려 자라 온 5월의 나무, 5.18광주 의거 청년 동지회를 찾았다.대담에는 동지 회의 박경순 회장, 정길영 총무와 자리를 같이 했다. 먼저 5.18광주 의거 청년 동지 회 …
특집 광주 계속되고 있는가 새출발…다시 외로운 작업을 천주교「광주 정평위」12년 「감추어진 것은 나타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져서 세상에 드러나게 마련이다」. 지난달 2월10일 천주교 광주 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이후 정평위로 약칭)는 민화 위에서 5.18광주 문제에 대한 치유 방안을 놓고 한창 논란을 벌이고 있을 때 앞서의 누가 복음8장 17절의 성경 구절을 인용하면서 성명서를 발표했었다. 정평위 신부들은 성명서에서 「민화 위에서 5.18광주 의거를 공식적으로 거론으로부터 위임받은 기구가 아니어서 광주 문제의 핵심이라 할…
5.18기념재단의 출범과 행보 갈등과 반목을 딛고 하나되어 윤강옥 교육 도시오, 풍류와 멋이 있는 예향이며, 인정과 화목이 넘치는 곳이요, 무등산의 정기가 도시를 감싸고 있는 고장 광주, 이곳은 오랜 기간 짓눌러 왔던 정치적인 탄압에도 미소로 답할 수 있는 여유가 철철 넘치는 빛고을이다. 그러나 지역 민들은 이보다 더 감격스런 표현으로 광주를 말하기도 한다. 처절했던 동족상잔이었던 6.25전쟁 이후 민족의 최대 비극이라 일컬어지는 '80년 5월의 죽음과 상처만 지울 수 있다면, 더없이 밝고 포근한 어머니의 품속 같은 곳이라고,…